정체성을 찾아주는, 컨설턴트 Kate Q. 당신의 직무는 무엇인가요? A. 저는 퍼클기획 대표이자 컨설턴트겸 기획자입니다. 컨설턴트로서 주요 업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고객사와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의 목표 또는 목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거나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나 상품의 정체성, 방향성, 컨셉을 잡는 역할입니다. 또한 고객사에 필요한 효과적인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Q. 이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기획자로 일하던 시절,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일반 가게가 브랜드로 변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이 일에 매력을 느꼈어요. 구상하던 일들이 현실화되는 것과 그러한 과정을 만드는 기획에 매력을 느꼈고, 제가 한 일들이 성과가 나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구나.' 라고 확신이 든 것 같아요. Q.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왜? 라는 질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왜 의뢰하는 걸까? 왜 이걸 강조해야 하는 걸까? 소비자는 이 제품을 왜 사야 할까? 왜 성과가 안 날까? 등. 왜? 라는 질문을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고객사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포지션은 객간화가 중심이기 때문에 다각도에서 생각해야 하거든요. Q. 나만의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A. 저는 관찰과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데요, 대상이나 사물, 서비스, 책 등을 다양하게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는 편이에요. 그게 아니라면 바로 시도해보고 경험을 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Q. 어떤 순간에 성취감이 느껴지나요? A. 개인적으로는 기획이 잘 소비자에게 전달되어 원하는 결과물(목적, 목표)이 나왔을 때 성취감을 느껴요. 그리고 조직내에서는 모두 함께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했을 때 과정 안에서 느껴지는 혼자서는 맛볼 수 없는 팀워크에 대한 성취감이 있는 것 같아요. Q.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A. 꿈과 정체성. 저는 어려서부터 뚜렷한 꿈이 없었어요. 뭐할까? 뭐 먹고 살지? 나는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걸까? 그냥 평범하고 꿈없고 의욕은 있었으나 열정도 크게 없었어요. 예전 제 모습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흐린 상하색 이라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기획의 일을 알고 성취감을 맛보면서 꿈도 생기고 정체성도 생기게 된 것 같아요. 많은 프리랜서나 사업가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매년, 매번 꿈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